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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열매 효능 및 주의할점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 남해안 도서지방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의 따뜻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아열대성 나무입니다. 후박나무는 5~6월경에 꽃이 피고 열매는 7~9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은 후박 피라 하여 헛배가 부르거나 소화불량일 때 또는 설사와 구역질 등의 위장병에 효과가 있으며, 잇몸병과 구취 등의 구강 건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후박나무 껍질은 후박 피라고 해서 하여 한약재로 사용해 왔는데 다른 한약재와는 달리, 후박 피는 우리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토종 한약재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후박 껍질은, “배가 부르고 끓으면서 소리가 나는 것, 체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낫게 하며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또 설사와 이질 및 구역질을 낫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위장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널리 사용해 왔습니다.
후박나무 활성 성분
후박나무에는 폴리페놀과 정유 성분 등의 활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카테킨류 4종을 포함한 27종의 폴리페놀이 확인됐으며, 그중에서도, 에피 갈로카테킨과 에피 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에피카테킨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항염, 항고지혈, 항당뇨, 항동맥경화 효과가 있는 나린진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바닐 릭산, 케르세틴, 카페인산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엘래 멘, 카 아리아 필린, 엘러몰, 유데즈멀, 구아 졸 등의 정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항염 효과
후박나무 추출물은 항염 항균 작용이 뛰어나, 장 건강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입 냄새 제거와 충치, 잇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합성 약물보다 독성이 없고, 항생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치주질환이나 잇몸질환이 있을 때, 후박나무 껍질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어, 심장과 뇌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균 작용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후박나무 껍질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비브리오, 화농성 황색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작용 및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인 피토케미컬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알파-피넨 등의 테르펜류 9종을 측정 분석한 결과, 신안 가거도 독실산 군락지에서 채취한 후박나무 껍질에, 시멘과 리모넨, 뉴 칼립톨, 알파 피넨, 베타 피넨, 베타 미르센 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안 흑산면 가거도 후박나무 껍질에서 식중독 원인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 패혈증균, 황색 포도상구균 등 7종에 대해서 강력한 항균 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철 어패류에 의한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와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해서는 뛰어난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강 건강
항염, 항균 작용이 뛰어난 후박나무는 구강 건강에도 좋아서, 구내염과 잇몸병에도 효과가 좋아서, 후박 피를 차로 우려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후박나무는 항산화 항염 효과가 뛰어나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강력한 항균 작용이 있어 구취와 충치를 예방하고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서울치대와 충남약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후박나무는 항염 및 항균 작용이 있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호박엿 유래
울릉도의 유명한 호박엿도 원래 후박 엿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박나무가 많이 자생하던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를 한약재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후박나무의 진액과 열매로 엿을 만들어 먹으면서, 이것이 우리 몸에 이로운 약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육지에서도 후박 엿이 유명해지면서 후박나무의 재료가 부족해지게 되고 호박이나 감자 등으로 호박엿을 만들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후박나무 먹는 법과 주의점
후박나무는 주로 껍질을 벗겨 말려서 사용하는데, 뿌리에 가까운 곳에서 벗긴 그것보다는 지상 3m 이상 되는 곳에서 벗긴 것이 좋고 가지 껍질도 좋습니다. 후박나무를 섭취할 때는 물 2L에 후박나무 껍질을 한 줌 정도 넣고 강한 불로 끌이다가 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서 20~30분 정도 더 달여 건더기는 걸러내고 냉장 보관하며 마시면 됩니다. 후박나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과 기가 허한 사람, 임산부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